통합 검색

통합 검색

2024 한국디자인학회 가을 국제학술대회 - 황석영
  • 작성자 hide
  • 조회수 26
2024-11-14 16:46:58

Reviewed by 황석영 석사연구원

[학회 후기]

노잼 도시라는 별난 이명을 가지고 있는 대전은 적어도 2024112일 하루만큼은 그런 이명을 벗어던질 수 있었습니다. 늦을까 부랴부랴 급하게 예매한 KTX와 너그럽게 봐주신 다른 참석자분들과 좌장 교수님까지. <성심당>만 보았던 저는 넓은 마음을 보았고,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나아갈 여지를 보았고, 맑은 가을 하늘과 수목을 보았고, 스스로를 반성하게 만드는 다른 디자인 학도들을 보았고, 넓은 캠퍼스 속 건물들의 독특한 기와와 거위와 오리를 보았습니다. 눈으로도 귀로도 마음으로도 양팔에도 많은 것을 담아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발표 후기]

주제: 단일요인만을 활용한 인간 로봇 인터랙션 유효성에 대한 연구

소셜 로봇은 어떠한 태스크를 수행하기보다 사람과의 인터랙션이 주목적인 로봇으로 다소 유별나다면 유별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소셜 로봇이 어떻게 사람과 감정 교류를 더 효과적으로, 또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게 되었고 로봇의 단일 요인만을 활용한 인터랙션에 대해 연구하고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1. 초기 소셜로봇의 개발 시기와 유사하게 유니모달로 돌아가서 연구를 진행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변 1. 소셜 로봇 시장의 초창기 단계와 현재의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감정에 관한 연구들도 그사이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따라서 당시의 연구를 그대로 활용해도 좋겠지만 많이 달라진 현재 새로이 확인해보는 것이 옳겠다 생각되었습니다.

질문 2. 단일 요인들을 통해 비용절감이 기대 된다고 하셨는데 얼마만큼의 비용이 절감될 수 있는지 수치적으로 나온 결과가 있나요? 혹은 단순히 모터 개수만 줄어드는 정도의 비용이 절감되는 건 아닐까요?

답변 2. 현재에서는 수치적으로 나온 부분이 없으며 이는 추후 살펴보아야할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다만 단순히 부품 개수가 줄어드는 정도로 그치지는 않습니다. 소셜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과 함께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모터 개수가 하나 늘어난다고 해서 과정이 하나 추가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조합으로 제곱배만큼 개발 시기와 단계가 늘어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부품 혹은 단계 하나 정도 줄어드는 단순한 계산으로 그치지 않음은 확실히 답변드릴 수 있습니다.

 

[청취 후기]

주제: 기화 냉각열 효과를 활용한 온열 질환 예방용 헬멧 디자인 개발 연구

대학시절 20살부터 군대를 전역한 이후까지 저는 스쿠터를 타고 등하교를 했었습니다. 겨울이면 미끄러운 바닥에 넘어진 적도 있었고 스쿠터가 달리며 부는 상대풍으로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느껴졌었습니다. 그렇지만 겨울보다도 힘들었던 것이 사실 여름이었습니다. 뜨거운 열을 내뿜는 자동차 사이에 껴서 답답한 헬멧을 쓰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습니다. 헬멧을 벗으면 항상 머리가 땀에 흠뻑 젖어있었습니다. 등하교하는 잠깐 사이에도 이러한데 헬멧을 상시 착용하고 근무해야 하는 분들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했던 것이 과거의 저인데 이를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고 디자인한 학생분들의 연구 발표를 들어보니 대단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쓰는 수 밖에정도로만 생각되었던 문제에 대한 디자인적 해결법을 통해 시야를 넓힐 수 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주제: 바다숲 복원을 돕는 잘피 이식 모빌리티

바다 내의 숲을 조성하기 위한 바닷속 이앙기와 같은 모빌리티에 관한 발표였습니다. 환경을 고려한 디자인이기도 하고 메카트로닉스공학과와 함께 진행한 연구인만큼 실제 구동되는 프로토타이핑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문제인식과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 등에서 많은 고민의 흔적을 볼 수 있었고 바다 속 환경이라든지 잘피의 적합한 배치라든지 새로운 정보도 얻을 수 있었던 유익한 발표였습니다.

댓글 0

답글 보기
  • 답글
답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