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인간중심통합디자인공학연구실(HIDE Lab)은 서울디자인재단 UD 컨설턴트 사업의 일환으로 「순환경제 공간 구성을 위한 빈병 무인회수기 유니버설디자인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습니다. 본 연구는 고령자, 장애인, 어린이 동반 보호자 등 다양한 사용자가 빈병 보증금 회수 서비스를 보다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품·공간·인터랙션을 통합한 유니버설디자인(UD)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박기철 교수를 중심으로 한 HIDE Lab 연구팀이 함께 수행하였습니다. 조규형 석사연구원은 제품의 기본 설계와 구조 설계를 담당하여 기기의 물리적 완성도와 제작 가능성을 확보하였고, 고은결 석사연구원은 UI/UX를 맡아 다양한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정보 구조와 인터페이스 흐름을 설계하였습니다. 유휘구, 이성빈 학부연구원은 제품 디자인과 상세 설계를 담당하며 유니버설디자인 원칙을 실제 조형과 디테일에 반영하였고, 노우석, 송상훈 석사연구원은 제품 사용 시나리오 영상과 제품 렌더링 일부를 제작하여 제안된 디자인의 활용 장면과 사용자 경험을 시각적으로 구현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다학제적 협업을 통해 HIDE Lab이 보유한 물리적 UX 디자인, 인간공학, 서비스·경험디자인 역량이 프로젝트 전 과정에 유기적으로 적용되도록 하였습니다.
HIDE Lab은 현장 관찰, 사용자 인터뷰, 행태 분석을 기반으로 기존 빈병 무인회수기에서 발생하는 접근성 문제, 정보 이해도 부족, 공간 혼잡 등 실질적인 불편 요소를 체계적으로 도출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기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투입구와 조작부의 위치와 높이를 재설계하고, 시각·청각·촉각을 활용한 다중감각 피드백 시스템을 고도화하였으며, 사용자 동선과 수거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순환경제 기반의 공간 UX 구조를 함께 마련하였습니다. 더불어, 빈병이 다시 자원으로 순환되는 과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환경 인식 확산을 위한 정보 디자인을 개발하여, 단순한 기기 개선을 넘어 지속가능한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공공 서비스 디자인 모델을 제시하였습니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서울디자인재단 촬영팀은 과제의 주요 성과와 현장을 기록하기 위해 홍익대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추가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11월 25일(화) 13시부터 15시까지 홍익대학교 홍문관 15층 이노베이션 카페에서 촬영이 이루어졌으며, 본 연구에서 개발한 유니버설디자인 개념, 프로토타입, 사용 시연 장면과 연구진 인터뷰 등이 함께 아카이빙되었습니다. 이번 촬영은 UD 컨설턴트 사업의 대표 사례로서 HIDE Lab의 연구 과정과 결과를 보다 널리 공유하고, 향후 서울디자인재단 및 관련 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퍼런스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HIDE Lab이 보유한 Physical UX Design, 인간공학, HRI·서비스디자인, 공간 경험 설계 역량을 총동원해 완성한 통합형 유니버설디자인 사례이며, 향후 서울시 및 공공·민간 순환경제 인프라에 적용 가능한 확산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HIDE Lab은 앞으로도 기술, 환경, 사회 변화를 아우르는 인간 중심 디자인 연구를 통해 모두를 위한 공공 서비스 품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해 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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