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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ilitarian-Hedonic 통합 프레임워크 및 이를 적용한 홈 로봇 개발 툴킷, 고은결, 김유림, 송예솔, 이서현, 이나윤, 박기철
Reviewed by 고은결 석사연구원
주제: Utilitarian-Hedonic 통합 프레임워크 및 이를 적용한 홈 로봇 개발 툴킷
본 연구는 홈 로봇 설계에서 기능적 효용(Utilitarian)과 정서적 즐거움(Hedonic)이 개별적으로 논의되어 온 한계를 보완하고, 두 가치를 동시에 검토할 수 있는 Utilitarian-Hedonic(U&H) 홈 로봇 툴킷을 제안합니다. 특히 가정용 로봇이 실질적 도움이 부족할 경우 초기 흥미가 빠르게 감소하거나, 반대로 도구적 가치만 강조될 때 협력적 관계 형성이 어렵다는 점에 주목하여, 지속적인 사용자 경험을 위해서는 두 가치의 균형 있는 반영이 필수적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합니다. 기존 연구들이 법적·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특정 가치에 편중된 모델을 양산해 온 것과 달리, 본 연구는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두 가치를 통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실용적 설계 도구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연구의 이론적 틀은 Voss 외(2003)의 Hedonic-Utilitarian 이원 구조에 기반하며, 이를 홈 로봇의 특성에 맞춰 재정립합니다. Utilitarian은 로봇이 사용자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기능적 기준으로, 업무 부담 감소, 상황 대응성, 안전성, 사용자 통제 등을 포함하는 상위 개념으로 정의됩니다. Hedonic은 정서적 편안함과 즐거움, 사회적 연결감을 제공하는 감성적 가치로, 로봇의 성격, 외형적 유사성, 개인화된 상호작용 등을 통해 형성되는 경험적 차원으로 개념화됩니다. 본 연구는 이 두 가치가 독립적이면서도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하여 사용자 만족의 총량을 결정한다는 수행 프레임워크를 도출하고, 이를 설계자가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질문·사례 중심의 카드형 구조로 변환하였습니다.
방법론적으로 본 연구는 문헌 연구를 통한 카테고리 분류와 기존 툴킷의 정보 구조 분석을 결합하였습니다. 특히 Design with Intent(DwI) 툴킷의 구조를 차용하여, 핵심 질문, 키워드, 실제 로봇 사례 및 이미지, 참고문헌을 유기적으로 배치한 카드 디자인을 설계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Utilitarian 측면에서는 효과성, 기능성, 필요성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실용적 근거를 구조화하였고, Hedonic 측면에서는 즐거움, 기대감, 만족감 등의 요소를 통해 감성적 교감의 구현 방식을 체계화하였습니다. 툴킷 시범 적용을 통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각 가치를 분리하여 검토한 후 다시 조합하는 과정이 초기 설계 논의를 정리하고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U&H 툴킷을 단순한 보조 자료가 아니라, 홈 로봇 설계 초기 단계에서 기능적 요구와 정서적 요구의 균형을 시각적으로 점검하고 협업의 기준을 통일하는 핵심적인 설계 도구로 제시합니다. 연구의 한계로서 실제 사용자 실험이나 프로토타입 제작을 통한 검증이 미비했음을 밝히며, 후속 연구로는 다양한 사용자군을 대상으로 툴킷 활용 과정을 관찰하고, 요소 분류 체계와 질문 구조가 실제 로봇의 사회적 인상 형성과 사용자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설계 프레임워크를 정교화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합니다.
[학회 후기]
2026 HCI KOREA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홍천을 찾았습니다. 2박 3일간 진행된 이번 학회는 청명한 날씨만큼이나 연구자들의 학구적인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세션장과 전시 공간을 오가며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학술적 교류는 연구의 외연을 넓힐 수 있는 유익한 기회였습니다.
특히 키노트 강연에서 강조된 에이전트(Agent)에 대한 담론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히 도구적 인터페이스를 넘어 사용자와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에이전트의 역할을 생각해보며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들의 발전과 방향성을 재고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포스터 세션에 참석하여 타 연구자들의 방법론과 데이터를 세밀하게 살펴본 것도 큰 배움이 되었습니다.
직접 질문을 던지며 연구의 설계 과정과 한계점에 대해 의견을 나눈 시간은 제 연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실무적 힌트가 되었습니다. 학회장에서 얻은 통찰과 배움이 컸던 만큼, 연구자로서의 동기부여를 다지는 밀도 높은 시간이었습니다
[발표 후기]
주제: Utilitarian-Hedonic 통합 프레임워크 및 이를 적용한 홈 로봇 개발 툴킷
저의 발표는 홈 로봇의 지속적 수용을 위해 기능적 효용과 정서적 즐거움을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U&H 설계 툴킷 제안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본 연구는 로봇이 실질적 도움(Utilitarian)과 감성적 만족(Hedonic) 중 어느 한 축이라도 부족할 경우 장기 사용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가치의 개념을 체계화하고, 초기 기획 단계에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이를 시각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실용적 도구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발표에서는 Voss 외(2003)의 이원 구조를 확장한 5가지 카테고리 분류 체계와,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카드형 툴킷의 정보 구조를 상세히 소개하였습니다. 특히 핵심 질문과 실제 로봇 사례를 결합한 카드 디자인을 통해, 설계자가 추상적인 경험 가치를 구체적인 기능과 인터랙션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설명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U&H 툴킷이 설계 초기 단계에서 두 가치의 균형을 점검하고 협업의 기준을 통일하는 유의미한 프레임워크가 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툴킷의 실무적 활용 방안과 가치 간 상충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U/H 카드를 조합하여 아이데이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관점 차이를 조정하고, 향후 모바일 변환을 통한 접근성 향상 및 시나리오 기반의 정량·정성적 평가를 통해 툴킷의 효용성을 검증해 나갈 계획임을 공유하며 발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질문 1. 성격 디자인 또한 기능성을 보완하는 요소이기에 U·H가 결합된 요인으로 보인다. 실무적 관점에서 툴킷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무엇인가?
답변 1. 툴킷의 효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두 가지 차원의 평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량적으로는 모바일 플랫폼 변환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시나리오 체험 사이클에 따른 총체적 경험을 측정할 예정입니다. 협업 관점에서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정해진 시간 내에 카드를 활용하여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과정을 FGI로 분석하고, 각 직군별 니즈의 차이를 어떻게 좁혀나가는지 면밀히 확인할 계획입니다.
질문 2. 놀이성을 강조하다 보면 의도적 충돌과 같이 가치 간 상충하는 개념이 등장할 텐데, 카드를 어떻게 활용하도록 의도하였는가?
답변 2. 기능성(Utilitarian) 카드와 상호작용(Hedonic) 카드를 동시에 고려하여 두 가치를 합쳐서배치해보거나, 각각을 분리하여 생각하게 함으로써 홈 로봇에 대한 아이디어를 완성해내는 것을 의도하였습니다.
[청취 후기]
주제: AI 에이전트의 실무 적용과 사용자 경험의 본질
이번 키노트 세션에서는 뱅크샐러드의 AI 에이전트 활용 현황과 그에 따른 디자인 프로세스의 변화를 청취했습니다. 강연자는 디자인 조직 내 AI 도입으로 불과 1년 만에 50% 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경험한 인원이 비약적으로 증가했음을 수치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기획부터 개발까지 분절되었던 기존 방식이 텍스트 기반의 아이디어를 즉시 구현하고 테스트하는 ‘다이렉트 디자인(Direct Design)’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강연에서 주목할 대목은 기술의 압도적 성능 향상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의 정서적 만족도(NPS) 측면에서는 여전히 사람이 개입된 서비스를 선호한다는 실증 데이터였습니다. 속도와 효율은 AI가 80% 이상 앞서지만, 만족도 점수에서는 큰 격차를 보인다는 분석은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이는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의 창의성, 공감 능력, 판단력이 대체 불가능한 핵심 가치로 남을 것임을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고객 경험에서 시작해 기술로 역산하라”는 메시지처럼, 혁신적인 기술 자체보다 사용자가 일상에서 느끼는 실질적인 도움과 정서적 완결성에 집중해야 함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키노트는 AI 에이전트가 나아갈 미래가 단순히 ‘빠른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일상을 보조(Co-pilot)하며 어떻게 심리적 신뢰를 구축할 것인가에 있음을 깨닫게 해준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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