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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홍익대학교 HIDE Lab 8기 학부연구생으로 활동했던 김예찬입니다.
저는 2025년 하반기 퍼시스그룹 채용형 인턴으로, 제품 엔지니어 직무에 합격하여 근무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글은 취업하는 과정에서 연구실에서의 시간이 어떤 의미로 남아 있었는지를 정리해보고자 쓰게 되었습니다.

3D 프린터, 화면과 실제는 다르다
HIDE LAB 만큼 연구생들이 3D 프린터 활용 경험을 깊이 있게, 풍부하게 얻을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출력 조건을 바꾸면 결과가 달라지고, 작은 설정 차이가 구조, 마감 완성도 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반복해서 마주하며 실험적인 시도를 해볼 기회가 있고, 선행 경험이 풍부한 석사 연구원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취업 중 퍼시스그룹 직무 면접 과정에서 확실한 경쟁력이 되었습니다. 부서에서 또한 3D 프린터를 활용했기에, 연구실에서의 기억들을 토대로, 해당 장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토타입 개발과 목업 제작
‘LG전자’, ‘삼성전자’ 등 기업과의 산학연계 프로젝트에서 프로토타입 제품을 개발하고, 목업을 제작하는 등 그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연구실에서는 단순히 ‘완성해보는 것’보다, 이 결과물이 실제로 사용될 수 있는 구조인지, 반복 제작이 가능한지, 개선의 여지가 무엇인지에 대해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 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학생 작품과 제품 개발 사이의 거리를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형상을 만드는 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구조와 기능, 제작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시선을 갖게 되었고, 이는 제가 이후 희망했던 진로인 R&D 분야로 향하는 데 중요한 지원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배움
기술적인 성장만큼이나 오래 남아 있는 것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방식에 대한 배움이었습니다. 디자이너, UX 연구자 등 서로 다른 전공과 관점을 가진 구성원들과 협업하며, 각자의 전문성을 존중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영역 앞에서는 겸손해지고, 익숙한 영역에서도 한 번 더 상각해보는 태도는, 전통적인 공학적 사고에 머무르지 않고 더 넓은 시야로 문제를 바라보게 해주었습니다. 딱딱한 정답을 찾기보다, 긍정적인 마인드셋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세 역시 이곳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홍익대학교의 환경 속에서, 기계공학 전공자가 다른 전공자들과 협업할 기회는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을 단순한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방향성과 연결 짓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결과 이전에 스스로의 태도와 관점을 다듬어볼 수 있는 기회였고, 그 점에서 제게는 지금까지도 의미 있는 경험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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